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먹먹리뷰

04_대전 대게 맛집_ 크래버 대게나라 (feat. 대게가 대개 조아)

10월 10일의 기록 + 따끈 포스팅

 

점심 생선국수&밥으로 허기를 달래고 쭌이 저녁에 노래를 부르던 대게집으로 슝슝

 

둘다 대게집에서 식사는 너무 오랜만(거의 10년만?)이라 따지기 보다는 믿고 먹는 체인점으로 갔음! 사실 쭌이 그냥 데려갔음.

 

술을 한 잔 할 거기 때무네 차는 두고 택시타고 유성구쪽으로 고고 ㄱㄱ


#크래버대게나라 대전유성점

위치:대전 유성구 대학로 56

운영요일: 평일 11:30 - 15:00런치메뉴, 런치정식, 점심특선 (공휴일제외) / 매일 11:30 - 23:00

 

크래버 대게나라라니. 사실 울집 앞에도 있는데 한 번? 가보고 못가봤다. 지나가면서 늘 언젠가는 다시 먹어보리! 했는데 이렇게 갑자기 대게 생각도 안 나는 날 먹는다고? 할 줄은 꿈에도 몰랐따..ㅎㅎㅎ

 

일단 수저와 게살 발라먹는 기다란 포크로 세팅 해주심.

기본 찬으로 쌀죽과 상큼한 유자 샐러드, 초장이랑 간장이 세팅된담. 꺅 신나 >< 저 죽을 먹어야 비로소 코스가 시작되는 거 같은 느낌! ㅋㅋ

사실 대게 먹은지 대개 오래돼서;;; 앞에 에피타이저? 스끼다시? 어떻게 나오는지 몰랐는데 생각보다 꽤 괜찮게 잘 나와서 좋았담.

 

저 회는 광어 같았는데 두툼하고 비리지도 않고 쫄깃해서 좋았음!!! 

이건 연어회! 간장 소스에 양파랑 상큼하게 먹음! 맛있어 연어는 역시 ㅜㅜ

광어회랑 같이 싸먹으라고 준 해초들. 미역이랑 톳(맞나) 그리고 이름 모를 하나. 근데 싸먹어서 맛있는지는 잘 모르겠당 ㅇㅅㅇ

아 이거 맛있었다! 토마토 해파리 냉채라고 해야하나. 달달한 설탕 토마토 위에 쭈꾸미랑 해파리 냉채가 올라가서 달달 상큼했다. 

 

에피타이저보다는 디저트로 나왔으면 더 좋았을거 같다!

이건 대구살튀김인가? 부드럽고 짭쪼롬해서 좋았음!! 계속 하나씩 뭐가 나오는데 이러다가 배불러서 정작 대게 못먹는건 아니겠지 하며 둘다 의심의 눈초리 ㅋㅋㅋ

 

근데 쭌왈, 배불러도 대게 나오면 다 들어간다고. 맞아ㅋㅋㅋㅋ맞더라

두부 찹쌀 튀김이랑 단호박 튀김. 아 여기 튀김 맛집이여~~뭐여~~

 

두부는 찹쌀피여서 쫄깃했고 단호박은 떡볶이 국물에 찍어먹고 싶었다 읭?;;

크~~드디어 대게님 등장. 

 

우리는 2키로로 주문해서 두 마리로 나왔따! (보통 1인당 1키로 주문한다고 하는데 1.8키로도 있었으나 쭌은 그런거 못참지) 좀 많다 싶었는데... 결론부터 말하면 다 못 먹었다 아쉽 ㅠㅠㅠㅠ

핳...저 내장 진짜 하앍 ㅠㅠㅠㅠㅠㅠㅠ꼬소하고 비릿하고 짭쪼롬한 그 내장맛 ㅜㅜ 또 먹고 싶네유... 근데 내장색이 마리별로 달라서 좀 의아했는데 앞에 있는 연두색 내장이 더 꼬소해서 맛있었다! 

집게살은 게살의 결이 잘 보였고 다리살은 말해모해~~~ 쏙 빼서 부드럽게 한입에 옴뇸뇸ㅎㅎㅎㅎㅎ 내장에도 찍어먹어야 진정한 대게를 즐기는 자라구요.

 

다 손질해주셔서 별도로 힘 안들이고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. 다만 몸통 부분은 손질해도 먹을 때 좀 추잡스러워....ㅎㅎㅎㅎ 우리 그래도 서로 아직은 이미지 관리중인데 둘다 잡고 열심히 먹었다 ^^

크으으으.. 집게살 통통한거봐.

근데 한입에 쏙 넣기에는 집게살 좋았으나 뭐랄까 부드러움 보다는 편의점에서 파는 킹크랩 맛살 아시려나. 집게발처럼 생긴거? 그거랑 비슷하면서 얘가 좀 더 찰진 느낌??

대게의 단점은 금방 물린다는 것... 다리들이 조금 남았으나 내장으로 볶은 보끔밥은 못참지!! 당여히 먹어줘야하는게 아닌가!! 하나만 볶았는데 보기보단 양이 많았다. 

 

그치만 슴슴한 맛? 내장맛이 살짝 스쳐가서 좀 아쉬워서 다른 남은 내장이랑 같이 섞었더니 간이 딱맞 >ㅁ< 쩝쩝박사 어디안가~~~

 

10일자 기준으로 킹크랩 시세가 12만원대였으니까.. 대게값만 24만원이 나왔고 소맥에 보끔밥, 음료 값까지 합치면 대략 26만원 정도 나왔네....(내돈으로는 절대 못먹는...ㄷ) 그래도 한끼에 좀 과했지만 만족스러운 식사였다. 

앞으로 한 2년은 대게 생각 안 날듯?ㅋㅋㅋㅋㅋ