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먹먹리뷰

02_옥천/대전 근교 카페 추천_ 미스터 브루쓰 핸드드립 커피 맛집

대전사는 남자친구와 함께 주말 드라이브를 다녀왔음! (대전-부천 롱디 커플 ㅜㅜ)

 

옥천은 처음 가보는데 정다운 시골 풍경과 금강의 경치가 매우 좋았음! 그 중에서도 쭌이 커피도 맛있고 인테리어도 예쁘다는 카페가 있어서 같이 가보기로 했음. 

 

일단 카페 주변으로는 시골길이랑 산들이 있어서 이런 곳이 여기에??라는 생각이 들었는데. 카페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쓴 거 같아서 자연속 도회적인 느낌이 나서 좋았담! ㅎㅎ 카페 이름도 귀욤

 


#미스터브루쓰 

여기 메뉴판이 재밌음. 마치 음식점 같은 카페 메뉴판! 특히 바리스타 오마카세라는 메뉴가 특이하다.

그래! 커피도 오마카세가 있을 수 있지!

 

나와 쭌은 제일 대표 메뉴인 브루쓰 스페셜티(6,000원), 옥천 블렌딩 커피(4,500원) 이렇게 두잔 주문! 두근두근

뒷장으로도 메뉴는 많았는데. 왠지 여기 커피 맛집의 향기가 난다 싶어서 다 맛보고 싶었지만 ㅜㅜ 담에는 라떼 도전해봐야지~ 

이런 메뉴 설명 보면 여기는 찐이다! ㅇㅁㅇ! 느낌이 강하게 온달까. 메뉴 하나하나에 진심인 곳은 어떤 종류든 평균 이상은 하는것 같다.

안에 내부를 자세히 못찍었지만 꽤 넓었고 앞, 옆이 통창으로 되어서 요즘같은 맑은 가을하늘엔 진짜 시원하고 마음까지 탁 트인 뷰여서 분위기 낭낭.

아, 디저트는 많이 안 파는 것 같았다. 치즈케이크랑 브라우니, 스콘 정도?? 

기억에 남는게 내부 인테리어를 굉장히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다는 점. 빈티지와 코지, 모던함이 두루두루 섞여있는데 그게 또 과하지 않고..ㅋㅋㅋ 좌석이나 테이블도 앉는이를 굉장히 고려한 서타일?

 

왜 요즘 인스타갬성 카페 가면.. 카페인지 벌받는 건지 모를만한 좌석들이 있는데..ㅎㅎㅎ 그에 반해 여기는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라 맘에 들었다. 

커플 2인석? 유리창에 포스트잇을 붙여놓았는데 실제로 보면 각을 맞춰서 붙여놔 저리 정신없어 보이진 않는데ㅋㅋ 저기는 혼자 사색해도 좋을 거 같당

드디어 나의 셀렉! 

 

브루쓰 스페셜티(6,000)! 오직 핸드드립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주문하고도 시간이 좀 걸렸다. 오픈 주방에서 하나씩 다 우리시는 것 같다.

 

두 잔으로 나눠 준 이유는 아마 잔에 다 안 차서 찻잔에 한 잔, 에스프레소잔에 따로 한 잔 주신거 같다. 이것도 좀 센스있어서 좋았던 부분 ㅎㅎㅎ (안 줄 수도 있는 건데 맛보라고 하면서 줬음)

그나저나 잔이 굉장히 귀엽지 않나유. 핑쿠핑쿠해서 >< 밖에 경치보면서 멍때리기 참 좋았다.

 

아 맛은 플로럴향이 진한 과일맛이 끝에 느껴졌고 전반적으로 산미가 좀 있는 편이었다. 원래 산미있는 커피를 선호해서 더 극호!!

 

전혀 쓰지 않고 부드러운 목넘김이 기분좋은 씁쓸함이라 드립 커피 좋아하는 나로써는 합격! 

 

얼죽아였지만 드립 커피 아이스는 못 참지..ㅋㅋㅋ 뜨거울 때 제일 맛있는게 또 드립커피 ㅜㅜㅜ

 

그리고 주인분이 바리스타 자격증도 있고 대회도 나가신 거 보니까 커피에 일가견이 있는 거 같았다. 그래! 매장에서 직접 로스팅하는 카페는 옳다..!! 

쭌은 옥천 블렌딩 아이스 (4,500원)로 주문했다. 매장에서 볶은 원두가 고소한 향이 엄청 올라왔음.

 

개인적으로 깔끔한 맛이 좋았지만 그 원두 볶은향이랄까? 그게 좀 탄맛으로 확 올라와서 그게 초큼...ㅜㅜ 불호. 근데 먹다보니 중독돼서 홀짝 홀짝 뺐어 마셨음 ㅋㅋ

디카페인파 쭌이 다 마신 거 보면 맛은 있나보다. ㅎㅎ 아 그리고 여기는 아메리카노가 없다! 온니 핸드드립만 취급!~!

 

여기는 환경을 생각하는 카페인게 빨대도 플라스틱이 아닌 재활용 빨대고 사진은 못찍었지만 화장실에도 휴지 대신 손수건이 있음 ㅎㅎ 이런 작은 것에서부터 환경을 생각하는 모습 너무 멋진 것 같다. 

 

본인도 예전에 카페 아르바이트 몇번 하면서 많은 쓰레기들이 하루에도 버려지는 거 보고 충격받았던 적이 있었는데. 그 뒤로는 웬만하면 텀블러 사용하려고 노력하지만, 가게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소신 지키는게 정말 어려운 일인걸 알기에 리스펙한다 진심 ㅠㅠbb

우리가 앉은 자리에서 이렇게 시원하게 밖을 바라 볼 수 있는 문과 창이 있다. 밖에 나무는 감나무인듯? 하.. 벌써 가을,,ㅎㅎ

한참 쭌이랑 수다를 떨고 나오니 점심이 훌쩍 지나있어서 밥을 먹으러 갔당. 

 

카페 있으면서 이런 한적한 곳에도 역시 맛이 좋으면 다 오는구나를 느꼈던.. 테이크아웃도 종종 있고 커플, 어르신, 가족분들이 드라이브겸 왔다 가는 거 보고 역시 맛집은 장사가 잘 되는구나..! ㅋㅋ

 

대전, 옥천 근교 가실일 있으면 들렸다 가는걸 추천해요~!